우크라이나 전쟁에 열받은 화가가 ‘진짜 개똥’으로 그린 그림

By 김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느덧 한 달을 넘었다.

여전히 러시아군은 공습과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 시위와 대러시아 제재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한 화가가 발칙한 작품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어떻게든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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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도미닉 머피(Dominic Murphy)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그의 반려견 ‘시빌’이 도움을 줬다.

도미닉 머피는 “시빌의 대변을 재료 삼아 그림을 그렸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름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접하고, 난민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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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로 참전해 도움을 줄 수 없다면 내 재능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빌의 대변에 진흙과 접착제 등을 섞어서 초상화를 그렸다. 그래서 역한 냄새는 안 난다”고 전했다.

도미닉 머피에 따르면 초상화 원본 작품은 150파운드(한화 약 24만 원)에 판매됐다. 이후 원본 작품을 대량 인쇄해 40파운드(약 6만 원)에 팔고 있다.

끝으로 최대한 많은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