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제목만 봐도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들이 유튜브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튜브발(發) 가짜뉴스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졌다.
지난 7월 18일 유튜브 채널 ‘K뉴스’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아사다 마오가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결국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선 ‘[속보]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발견된 아사다 마오. 눈물 터진 김연아 선수, 결국…서울대병원 응급실에’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고, 이는 40여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라는 제목의 가짜뉴스는 지난 16일 기준 27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제가 화제가 되자 또 다른 유튜버는 미국 여배우가 대상을 탄 박은빈을 폭행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은빈의 상을 던진 여배우가 사살당했다거나 일본이 박은빈의 퇴출 시위를 벌였다, 박은빈이 집단 폭행을 당해서 응급실을 갔다는 등 가짜뉴스가 연이어 나왔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밖에도 ‘김연아 결혼식에 아사다 마오 축의금 5000만원’, ‘톰 크루즈, 한국인과 결혼·한국 귀화’, ‘중국 톱스타 판빙빙, 한국 망명’, ‘중국 싼샤댐 붕괴, 한국 교민 120만명 탈출’ 등 아무런 근거도 없는 가짜뉴스들이 게재돼 있다.
문제는 이같은 영상이 여과 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유명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추측성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는 신고가 접수돼야 해당 영상을 검토해 차단하는데, 몇 달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과거 차단됐던 영상이 다른 채널에 다시 올라가도 제재가 없다.
유튜브는 ‘노란딱지'(차단) 제도와 스팸 및 현혹 행위 제재에 따라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상 게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든 가짜뉴스 영상을 빠르게 걸러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3시간 50분 동안 미디어를 사용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폐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