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19·수리고)의 ‘반전 퇴장’ 장면이 화제다.
지난 15일 김예림은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조 첫 번째 순서로 연기를 펼쳐 총 67.78점(기술점수 35.27점, 구성점수 32.51점)을 받았다.
첫 올림픽 무대 쇼트프로그램에서 30명 중 9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낸 것.
이날 김예림은 무대를 마친 뒤 우아하게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리고 퇴장하며 보여준 ‘반전 표정’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0도 돌변해 갑자기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씩씩하게 퇴장한 것.
김예림의 퇴장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전해지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겨계의 장군님이다”, “진짜 매력이 넘친다”, “의상은 선녀인데, 박력이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예림은 피겨 황제 김연아를 보고 피겨의 꿈을 키운 대표적인 ‘연아 키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쳤는데, 김연아가 추천한 음악이라고 한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곡에서 가사 부분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으로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