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우산을 쓰고 걷던 남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북자카르타 수카푸라 마을의 중장비 회사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압둘 로지드(35)는 순찰하던 중 벼락을 맞았다.
회사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이 순간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내 차량기지를 걸어가던 로지드 주위로 번쩍 불꽃이 튄다.
이날 비가 내려 우산을 들고 걷다가 그 위로 벼락이 떨어진 것.
그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이를 본 동료들이 다급하게 달려왔다.
로지드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놀라운 점은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4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재 퇴원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당시 로지드는 우산 외에 무전기도 들고 있었다. 경찰은 낙뢰를 유도한 물체가 무엇인지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