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하면서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에서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후배나 상사가 인사를 하지 않거나 받아주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6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 A씨의 고민이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아이는 누구와 부딪히면 ‘죄송합니다’라며 먼저 사과를 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어른을 보면 항상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큰 목소리로 말을 건넬 만큼 인사성이 밝다고.
A씨는 “근데 간혹가다 아이가 인사하면 흠칫 놀라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땐 아이가 가만히 그 사람을 쳐다보더라”며 “어린 마음에 상처받는 거 같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반갑게 인사하는데 이렇게 무심하게 반응하는 어른들…참 마음이 안 좋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일부는 “엄마가 아는 사람한테만 인사하라고 교육하면 될 것을” “인사하는 거 뭐라고 안 하니까 무시하는 것도 뭐라고 안 하면 좋겠다” 등의 사연을 보냈다.
그러나 대부분은 “진짜 각박하다” “아기를 떠나 사람이 인사하는데 그걸 안 받는다고?” “솔직히 안 받아주기가 더 힘들텐데” “애보다 못한 어른들” “얼마나 예쁜데 ‘안녕’이라도 해주지” “인사는 좀 하고 살자”라며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두 돌 지난 우리 아이도 인사하는 거 좋아하는데 못 듣거나 그냥 가면 좀 어리둥절해해서 내가 ‘못 들으셨나 봐. 괜찮아. 잘했어요’ 하고 수습한다”라며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