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군이 입은 전투복이 우리 육군의 전투복과 너무 비슷해서 ‘피아식별’이 힘들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하는 북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북한군이 입은 군복이 우리 전투복과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믿기 힘들어서 사진을 더 찾아봤더니 (양국의 전투복이) 진짜 심각하게 비슷하더라”며 “멀리서 보면 구분을 못 할 것 같다. 피아식별을 할 수 없을 거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군에서 피아식별을 하기 위해서 전투복을 바꿔놨는데, 북한이 또 따라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2014년 소위 ‘개구리 군복’이라 불리는 구형 군복에서 화강암 패턴의 ‘디지털 전투복’으로 교체했다.
북한군은 원래 녹색 민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다 서서히 디지털 무늬 전투복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에는 판문점에서 경비 근무를 서는 북한군 병사들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어쩔 수 없지. 우리가 바꿔야지”, “전쟁 나면 서로 구분 못하겠다”, “작정하고 따라 하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