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에 이어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회사가 또 등장해 화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출산 장려금 정책을 확대 운영한다.
첫째 아이 출산 시에 1000만원, 둘째 아이 출산 시엔 3000만원이 지급되며 출산 시마다 지원금이 중복으로 지급된다. 두 명을 낳을 경우 4000만원을 받게 된다.
특히 셋째 이상 출산한 직원에게는 1억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열린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에는 임직원 19명에게 장려금이 지급됐다.
TYM 측은 “이달부터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축하하는 한편,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 가치 실현의 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한다”며 “대한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 회장직을 역임하며 출산 장려 결의를 진행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해온 김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설 대기업 부영그룹은 지난달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들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뒤이어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 있는 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직원들에게 출산 자녀 한 명당 5000만원씩,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지원책을 도입했다.
쌍방울그룹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임직원에게 자녀 1명당 수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쌍방울은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파격적 출산 지원에 ‘비과세’로 답했다.
기획재정부는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하기로 했다. 6세 이하의 자녀에게 회사가 지원한 출산과 양육지원금을 월 20만원 한도까지만 비과세하고 있었는데,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그 한도를 없앤 것이다. 올해 1월1일부터 지급된 출산지원금도 소급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