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모는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
다섯 쌍둥이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경 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났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우리나라에서 1987년 이후로 34년 만의 일이었다.
다소 왜소하게 태어난 다섯 쌍둥이는 출생 당시만 해도 몸무게가 1kg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에는 4kg을 넘길 정도로 무럭무럭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다섯 쌍둥이 육아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서 대위는 육아 휴직을 내고 다섯 쌍둥이를 돌보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남편인 김 대위도 퇴근하면 육아에 동참하고, 그래도 손이 모자라 시어머니까지 출동했다.
김 대위는 “밤새 다섯 쌍둥이가 먹은 젖병이 20개가 넘는 경우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서 대위는 “육아가 힘들긴 해도, 아이들이 나란히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귀엽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산후 도우미가 큰 힘이 되지만, 다섯 쌍둥이가 모두 지원받을 수 없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부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