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외부 음식을 먹던 중국 경찰을 쫓아낸 스타벅스가 취두부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스타벅스 충칭 1지점에서는 공안 4명이 야외 테라스에서 외부 음식을 먹다 쫓겨났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특히 주말이라 매장에 손님이 많이 몰렸다.
매장 내 빈 좌석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공안들이 매장 야외 좌석을 차지한 채 도시락을 무단 취식한 것.
이를 본 고객들은 매장에 불편신고를 했고, 직원은 공안 무리에 좌석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스타벅스를 향한 비난여론이 일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보도하며 스타벅스가 공안을 대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 음식 취식 금지라는 규정과 직원 교육 방침까지 문제 삼았다.
중국 누리꾼들도 “평소에 공안을 우습게 알았으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중국인의 정서에 반하는 기업은 반성하라” 등의 댓글로 스타벅스를 비판했다.
중국인들은 해당 스타벅스 앞에 조화를 두거나 냄새가 지독한 취두부를 놓고 가는 등 테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스타벅스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안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사건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모두 중국인이 한 건데 중간에 낀 스타벅스가 무슨 죄” “남의 영업장에 자리 차지하고 외부음식 먹는 게 민폐인데” “공안은 규칙을 어겨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게 놀랍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