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무원들 사이에서 한국행 비행기에서의 근무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딩글 Dinggle’에서는 ‘외국인 승무원이 기내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환호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스페인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가 1년 전 한국에 왔다는 파울라가 출연했다.
파울라는 “특히 인천행 비행기가 인기가 많다”면서 “한국 분들이 대화하기도 쉽고 매너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바르셀로나-인천 비행기가 있을 때마다 너무 행복했다”면서 “일하면서 아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걸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라는 첫 번째로 한국인들의 ‘빠른 눈치’ 덕분에 모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언제 기내식이 나올지 바로 눈치를 채시고 테이블 세팅을 미리 해놓고 계세요”
또 미국이나 유럽 항공사의 경우 “어떤 음식을 드시고 싶으세요?”라고 매번 묻고 다녀야 하는데, 한국인들은 이미 뭘 먹을지 골라놓는다고.
파울라는 “한국분들은 예의도 바르고, 불필요한 말도 하지 않으시고요. 말보단 행동으로 미리 여권/탑승권을 준비해 놓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파울라는 한국인은 항상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분들은 항상 준비된 상태세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아세요.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으셔도 이미 해야 할 일을 알고 계신 거죠”
세 번째로 한국인은 ‘한국말’을 들으면 무척 친절하게 반응해준다고 한다.
“그때 저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한국분들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드리면 반가워하시면서 친절한 말을 막 해주셨어요”
네 번째로 한국인들은 탑승 게이트에서 기다릴 때도 친절하고 깔끔하다고.
“질서정연하게 짐도 한 줄로 세워두시고 탑승이 시작될 때 일어나서 다시 줄 서시곤 하세요”
파울라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모습이었지만,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또 시간관념이 철저해서 체크인 카운터에도 제시간에 오시고, 늦거나 비행기를 놓치는 분들도 거의 없어요”
수화물 무게도 최대치인 23kg에 완벽하게 맞춰서 오기 때문에 초과 중량을 덜어달라고 말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그래서 제가 한국행 비행기가 일하기 제일 좋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 밥 나오기 전에 테이블 세팅 완료
- 안 물어봐도 메뉴 이미 골라놓음
- 여권/탑승권 미리 준비해서 탑승 절차 빠름. 물론 미리 줄 서 있음
- 이것저것 묻지 않고 그냥 실행
- 한국말을 하면 놀라워하면서 엄청 친절해짐
- 질서정연함, 시간 엄수!
- 수화물 초과 중량 덜어야 한다고 할 필요 없음. 알아서 무게 정확히 맞춰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