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제 가게입니다” 카페 개업 논란에 입장 밝힌 이상순

By 이서현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상순이 최근 개업한 제주도 카페를 두고 비판을 쏟아내면서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이 “지드래곤(GD)도, 박한별도 커피숍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 “이효리가 만만하냐”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전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효리씨가 노래하는 것 뭐라 하지 않는다. 근데 커피숍은 안 해도 되지 않냐는 거다”라며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지만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이효리씨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라고 적었다.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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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효리씨는 고액의 출연료가 보장되는 예능이, 무대가 널려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효리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제주도로 떠나더니 ‘사람들이 백 미터 줄 서는’ 이효리·이상순 커피숍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상순 SNS

이와 관련해 이상순은 5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온전히 이상순의 카페, 제 아내(이효리)와는 무관하다”고 언급, 대표와 사장도 모두 자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커피를 좋아해 제가 선곡한 음악으로 어우러진 소소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작은 카페를 홍보도 없이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넘게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가 축하해주러 왔다가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많이 커진 것 같다”고 유감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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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한편, 이상순이 지난 1일 오픈한 카페는 하루 만에 입소문이 나면서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카페 측은 개업 이틀 만에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문을 닫았고, 예약제로 변경한 후 열흘 정도의 정비기간을 갖는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