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부탄가스 560개’ 불붙인 남성, CCTV에 포착된 소름 끼친 행동

By 이현주

아파트에 불을 내고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안인득 사건.

최근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번지지 않았다.

JTBC 뉴스

지난 19일 JT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 살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다.

방 내부에는 타다 만 부탄가스 560개가 발견됐다.

A씨는 인화성 액체인 차량용 연료 첨가제 수십 병을 부탄가스에 들이붓고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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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15층 규모의 이 오피스텔에는 원룸 70여 개와 학원이 들어서 있다.

만약 인화성 물질이 폭발했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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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CCTV에는 사건 당일 A씨가 흉기를 손에 든 채 오피스텔 복도를 서성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치 누군가 나오길 기다리는 듯 보였다.

또 겉옷에 흉기를 숨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불을 지른 뒤 달아난 A씨는 다음날 부모의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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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건물을 폭파하려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방화 혐의로 구속이 됐지만,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숨기고 복도를 서성거렸다는 점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을 해칠 목적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