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임산부가 열려 있던 화물차 뒷문에 부딪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대만 매체는 황망하게 사망한 임산부 황 모씨(29살)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26일 오후 2시쯤 대만 동북부 신베이시에서 발생했다.
황씨는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지나던 중 갓길에서 짐을 내리던 대형 화물차의 뒷문에 부딪혔다.
이 화물차의 뒷문은 가로로 열리는 문이 아니라 유압에 의해 위에서 아래로 열리는 리프트였다.
경찰은 황씨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문에 부딪힌 황씨는 목이 부러진 상태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화물차 운전자 랴오 모씨(28)는 화물칸 안에서 하역작업을 하느라 사고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지역은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랴오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현장검증을 통해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피자 배달을 하는 황씨는 최근 피자 가게 사장이 되고 둘째까지 임신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사고 당일에도 입원 중인 할아버지를 찾았다가 육아용품을 선물 받고 돌아가던 길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