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강 잠수교가 루이비통 패션쇼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
지난 29일 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잠수교에서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를 열었다.
프리폴 패션쇼는 정규 시즌 전에 미리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루이비통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다.
그렇게 의미 있는 첫 프리폴 패션쇼의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 시장의 위상과 잠재력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루이비통은 한국에서 기획한, 한국만을 위한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참여했으며, 밴드 산울림의 ‘아니 벌써’ 멜로디에 맞춰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런웨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루이비통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시민, 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개최됐다.
또 다른 명품 브랜드 구찌도 오는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잠수교 패션쇼’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패션쇼를 위해 잠수교 일대의 통행이 24시간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이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