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만3000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만3012명이었다. 전달 8571명에서 하루 사이 4441명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만 명을 넘었다.
국내감염은 1만2743명으로,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 수도권에서 나온 확진자만 전국 감염자의 64%였다.
해외 유입은 269명으로 전날보다 54명 늘었다.
다만, 델타보다 위중증과 사망 발생이 적은 오미크론의 특성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은 385명, 사망자는 32명이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6620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되자, 정부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를 강조하면서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현행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