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장미란 후원하며 내건 ‘유일한 조건’

By 이현주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이 현역 시절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미란의 키다리 아저씨는 바로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함태호 명예회장의 후원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장미란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오뚜기 함태호 명예 회장님께서 도와주셨다. 식품 회사니까 기사를 보시고 더 잘 먹었으면 좋겠다며 선수 때부터 도와주셨다”라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함태호 명예회장이 그를 후원하며 내건 유일한 조건은 후원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었다.

장미란은 “돕는 걸 말하지 않는 것이 계약서 조항에 있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언제 시합이나 전지훈련을 가는지 기억하셨다가 선수촌에 음식을 보내주셨다. 올림픽에 가면 다른 선수들이랑도 나눠 먹었다”라며 함태호 명예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함태호 명예회장은 오뚜기 그룹의 창업주다.

그동안 상속세 성실 납부, 심장병 어린이 수술 비용 후원, 협력업체와의 상생, 장학금 지원, 소비자 친화 기업 이미지 등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손꼽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미란 역시 “후원자를 떠나 제게는 할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라며 “저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다른 선수들의 화려함이 하나도 부럽지 않더라. 든든함 덕분에 너무 감사한 인연이 됐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샷을 올렸다.

그러고는 장미란에게 “언니 넘나 따랑(언니 너무나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띄워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