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인 줄” 런던 도로서 가로등 들이받고 굴러다닌 거대한 공(실제 상황)

By 연유선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 거대한 은색 공들이 무서운 속도로 굴러다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런던 토트넘 코트 로드역 앞 도로에 갑자기 거대한 은색 공들이 나타났다.

@theshadeborough Looks like these #Christmas decorations couldn’t withstand the heavy winds in central London last night! Two giant baubles were spotted flying through Tottenham Court Road. 😳🎄 [🎥 CC: @teeblund ♬ original sound – The Shade Borough

틱톡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이 공은 바람에 날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가로등을 들이받는다. 공을 감싸고 있던 은색 포장이 벗겨지고 공이 날아간다.

이 공에 이어 다른 은색 공도 길모퉁이에서 빠른 속도로 굴러온다. 이 공은 도로에 있던 승용차의 뒤에 부딪힌다. 놀란 차량은 즉시 방향을 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리스마스 장식같다”, “CG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니”, “사람들 진짜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kai__campos

보도에 따르면 이 공은 예술가 톰 샤넌의 설치 미술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작품의 일부가 강풍에 휩쓸려 거리로 굴러 나오게 된 것이다.

은색 공 3개 위에 다른 은색 공 하나를 쌓아둔 형태의 해당 작품은 해당 거리 인근의 세인트 자일스 스퀘어에서 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번 주 영국에서는 폭풍 ‘클라우디오’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