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인근 PC방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지나치게 과도한 요금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바가지요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동시에, 가격 책정은 자영업자의 자유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21일.
군인과 관련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천 PC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군인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며, 해당 PC방의 가격에 불만을 토로했다.
평일에는 식사 포함 고정 요금 1만 1천 원, 주말에는 식사 포함 고정 요금 2만 1천 원에서 3만 1천 원까지.
문제는 1~2시간만 이용하려고 해도, 무조건 고정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A씨는 “군인들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분노했다.
A씨의 게시물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해당 PC방뿐만 아니라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일부 업체의 바가지요금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아졌다.
논란 이후, 익명의 누리꾼이 해당 PC방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고정 요금제를 문제 삼아 연천군청에 수많은 민원이 제기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금제 안내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