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슈팅 공에 ‘퍽’… 음바페, 쓰러진 팬에게 바로 달려갔다

By 연유선

한국시간으로 15일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찬 공에 관중이 맞는 해프닝이 포착됐다.

AP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몸을 풀다가 강하게 공을 찼다. 그런데 공이 프랑스 관중석으로 날아가 앉아있던 남성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공에 맞은 남성은 얼굴을 움켜쥔 채 주저앉았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혼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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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변 관중들이 다가와 그를 부축했다. 이 모습을 본 음바페는 연습을 멈추고 광고판을 뛰어넘어 가 그에게 달려갔다.

공에 맞은 팬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가 괜찮은지 확인했고,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사람이 음바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팬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팬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공에 맞은 팬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곧바로 다시 펜스를 넘어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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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있던 팬들은 코앞까지 왔다 간 음바페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고, 이를 스마트폰에 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편, 프랑스는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만약 프랑스가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된다. 또한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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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이름을 알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