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세대학교 일부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예정에 없던 장학금이 들어오자 학생들은 지난해 품절 사태를 일으킨 ‘연세우유 크림빵’의 수익금 덕분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지난해 1월 CU가 연세대 연세유업과 손잡고 출시한 빵으로 반년 만에 20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존 편의점 빵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속이 꽉 찬 크림빵으로, 맛과 비주얼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SNS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장학금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갑자기 장학금 들어왔다”, “통장에 200만 원 넘는 돈이 들어왔다”, “0~4분위 전체한테 200만 원 넘게 줬다더라”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대박 나서 장학금 주는 것”, “학교에서 크림빵 장학금 돌렸다” 등 농담 섞인 추측을 했다.
실제로 연세우유는 상품 홈페이지에 “연세대학교가 운영하는 비영리 학교법인으로, 수익을 모두 장학사업에 사용한다”라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된 장학금은 소득분위별로 차이가 있으나 200~250만 원 사이로 추정됐다.
에브리타임에서만 돌던 소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까지 확산하며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크림빵 장학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금이 지급된 것은 맞지만 크림빵 수익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연세대 측의 설명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 건 맞지만 크림빵 수익금과는 무관한 장학금”이라며 이번 장학금은 코로나19 회복 명목의 특별장학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