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주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임기 5년 중 마지막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 평가율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 중 가장 높다.
퇴임 직전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12%, 김영삼 전 대통령은 6%, 김대중 전 대통령은 24%,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였다.
문 대통령의 5년 재임 기간 평균 지지율은 52%였다.
취임 직후(2017년 6월) 지지율이 84%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민심이 바닥 수준이었던 지난해 4월 지지율이 29%로 가장 낮게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은 대체로 긍정평가율 50%를 웃돌며 가장 잘한 분야로 꼽혔다.
반대로 가장 부진했던 분야는 부동산 정책으로, 장기간 부정평가 1순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로, 한국갤럽이 당선 이후 관련 조사를 시작한 4월 2주차 이래 가장 낮았다.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평가는 4월 2주차에는 50%를 기록했다.
반면 윤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8%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 당선인 부정 평가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32%)과 ‘인사'(15%) ‘공약 실천 미흡'(10%) 등이었다.
무리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와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 등이 누적돼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