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의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와아악!” 소리 지른 아빠 여홍철 (영상)

By 이현주

여서정(19·수원시청)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생중계하던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는 물개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여서정의 동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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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도마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서정은 1일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이로써 여서정은 한국 여자 체조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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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 교수는 KBS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시작되자 여 교수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여서정이 기술에 성공하자 “착지가 거의 완벽했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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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기에서 착지에서 실수가 나오자 말을 잘 잇지 못했다.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가 끝나고 여서정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여 교수는 “동메달입니다. 와아악!”하고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서 나온 첫 올림픽 메달”이라고 힘껏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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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교수는 “다음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에 동메달을 땄기에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딸의 희망찬 미래를 전망했다.

여서정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빠로 인해 부담도 많고 보는 시선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더 준비해서 아빠를 넘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