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에서 만난 군인 병사들의 밥값을 흔쾌히 계산해준 누리꾼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휴가 복귀 장병들 밥값 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칭찬받고 싶어 글을 올린다”면서 “같이 밥을 먹는 친구가 오늘 다른 일정이 있어서 혼밥 하려고 사무실 앞 국밥집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국밥을 주문하고 잠시 뒤, 군복을 입은 장병 3명이 국밥집으로 들어왔다.
글쓴이는 “장병들을 보니 갑자기 제가 입대하던 98년 무더웠던 여름날이 생각났다”면서 “어렵게 말을 걸어보니 31사단 장병들이고 오늘 휴가 복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장병들에게 “전 23년 전 여름 군번인데,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난다. 드시는 건 제가 살 테니 맛있게 드시고 복귀 잘하시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장병들은 처음엔 거절했지만, 글쓴이가 꼭 사드리고 싶다고 하니 그제야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식사 후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나오는 길에도 장병들은 감사하고 다시 말했다.
글쓴이는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젊은 용사들 밥 한 끼 사드리는 건 하나도 아깝지 않다”면서 “더운 여름날 나라 지켜주는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맺었다.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행동이다”, “그분들이 훗날 나이가 들어 똑같이 선행을 베풀 것”, “훈훈하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