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지난 18일 김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두고 야당 측과 공방을 벌였다.
여가부 폐지에 대한 대통령과 장관의 의지가 분명하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 의원은 “부처를 폐지하겠다고 말하는 장관과 무슨 정책을 논하겠느냐”라며 “여가부 폐지를 위해 장관에 임명됐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야당 측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 국회와 상의하지 않는 점, 폐지의 시점과 그 방식 등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정부조직법을 국회에 내면,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전문가와 여성 단체 등과 회의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6월 취임 당시에도 여가부 폐지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여가부에 대한 다양한 입장이 있고, 사회적 논쟁의 소재가 된 것도 사실이다”라며 “현재 당면한 젠더 갈등 문제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 수 있을지 모색하고,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