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태어난 한 신생아가 엉덩이에 공이 달린 꼬리를 달고 태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은 지난 1월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한 병원에서 조금 남다르게 태어난 아기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모습에 모두 당황했다고 한다.
아이의 엉덩이에 12㎝ 길이의 꼬리가 있었고, 꼬리 끝에는 지름 4㎝ 크기의 공과 같은 구체가 달려 있었기 때문.
이 아이는 태어날 당시 합병증 없이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였다. 꼬리 등의 존재는 출산 이후에야 발견됐다고 한다.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아기의 신경계와 꼬리 부분이 연결돼 있지 않았다.
꼬리와 공과 같은 구체에는 뼈가 없었고, 지방과 배아 결합 조직으로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해 안전하게 꼬리 등을 제거했고, 아기의 엉덩이에는 꿰맨 자국만 남았다.
꼬리를 제거하면서 아기가 고통을 느꼈는지, 아기의 부모가 꼬리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 4주에서 8주 사이에 배아 꼬리가 발달하지만, 보통 다시 몸으로 흡수된다.
이처럼 꼬리가 계속 자라는 건 매우 드문 사례로 현재까지 40여 명이 꼬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의학 저널에 기록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