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국적이…” 어느 시골 초등학생이 따돌림받는 이유

By 이서현

한 시골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왕따 사례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최근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부읽남)’에 공개된 영상을 정리한 것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박정호 명지대 교수가 출연해 부읽남과 인구 감소로 달라질 한국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그러던 중 박 교수가 전교생이 8명인 강원도 한 초등학교 분교에 특강을 갔다가 목격한 일을 공개했다.

당시 박 교수는 교감 선생님과 대화하다 운동장을 봤는데, 6명 정도 아이들이 5학년 학생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축구공으로 5학년 학생의 얼굴을 치고, 넘어뜨리고 괴롭혔다.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놀란 그가 “말려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자, 교감 선생님은 “더 심해지지 않아서 지금은 지켜보고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친구를 왜 괴롭히는 겁니까”라고 물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피해 학생 혼자만 아버지, 어머니가 다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다 다문화였던 것.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박 교수는 “‘너는 우리랑 다르다’라는 이유로 괴롭힌 것”이라며 “이게 군 단위 이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를 차별하자는 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누리꾼들은 “저도 지방에서 근무하는데 이런 문제 진짜 심각함” “소름 돋는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니” “어디서나 소수라는 이유로” “서울 대림동이 이런데” “좀 충격적이다” “진지하게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