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마트에서 엄마가 장을 보는 사이 카트에 탄 아기를 납치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도시 알버튼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니엘라 울프 씨는 8개월 된 딸을 데리고 해당 마켓을 찾았다.
딸을 품에 안은 그는 한 손으로는 카트를 밀며 마트를 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육류 매대 앞에서 고기를 고르려고 딸을 카트에 앉힌 다음 등을 돌렸다.
그사이 서서히 다가오던 한 남성 직원이 아기를 안고 유유히 사라졌다.
단 10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아기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울프 씨는 놀라서 아이를 찾아 나섰고, 한 남성 직원이 딸을 안고 매장을 나서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직원을 쫓아가 딸을 되찾았고, 직원에게 “딸을 어디로 데려가려 하느냐? 어쩌려고 했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직원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자 매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직원의 수상쩍은 행동을 모두 확인했다.
이에 울프 씨 부부는 해당 사건을 아동 납치 미수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본 후 직원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해 즉각 체포했다.
해당 슈퍼마켓 체인 대변인은 “무관용 원칙으로 영상 속 직원을 해고하고, 피해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