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들어와 제집처럼 꿀잠을 자고 떠난 낯선 개가 등장해 웃음을 전했다.
최근 CBS 등 외신은 미국 테네시주 폴크카운티에 사는 존슨 부부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에 따르면 아내 줄리는 새벽녘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침대에 잠든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미 집에 개를 3마리나 키우고 있어서 별스럽지 않게 여겼다.
존슨 부부는 다시 녀석과 함께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어서야 이상함을 발견했다.
녀석은 키우던 개가 아니라 처음 보는 낯선 개였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부부는 집을 점검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뒷문만 조금 열린 상태였다.
부부는 녀석이 이곳을 통해 들어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짖는 게 일상인 다른 세 마리의 개가 녀석의 등장에도 어떻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는지는 의문으로 남았다.
부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개는 우리 개가 아닙니다’라며 황당한 사연을 전하며 주인을 찾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편안해 보이는 녀석의 모습에 빵터졌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사진을 본 한 여성이 자기가 키우던 개 ‘놀라’라며 연락을 했다.
줄리는 주인임을 확인시켜 달라고 사진을 요구했고, 이 여성은 놀라와 함께 한 사진을 보내주며 주인임을 인증했다.
알고 보니 놀라는 3.2km 떨어진 지역에 살던 녀석이었다.
놀라의 주인은 녀석이 폭풍우가 치던 날 놀라서 도망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놀라를 내쫓지 않고 돌봐준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