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도날드는 방탄소년단과 손을 잡고 ‘BTS 세트’ 메뉴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BTS 세트 메뉴 속에 들어 있던 ‘맥너겟’ 한 조각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 맥너겟이 게임 ‘어몽어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닮았다는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버지 등에 따르면 맥너겟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9만 9,997달러(약 1억 1,0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달 28일 미국 유타주에 사는 한 회원이 “BTS세트 메뉴를 먹다가 어몽어스 캐릭터를 닮은 맥너겟을 발견했다”면서 99센트에 경매에 부쳤다.
단지 재미 삼아 올린 것이기에 경매자도 기대를 하지 않았고, 실제로 한동안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틀 뒤 첫 참여자가 1만 4869.69달러에 입찰을 시작하더니, 곧 여러 입찰자가 몰려와 맥너겟을 두고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 2일에는 입찰가가 5만 달러를 넘어섰고, 마감 기한인 지난 4일 오후 4시에 9만 9,997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총 45명이 참여해 184번의 입찰이 이뤄졌다.
경매자는 현지 매체에 “처음에는 50달러를 예상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낙찰자가 실제로 맥너겟을 구매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매자는 맥너겟을 ‘냉동 후 밀봉’해 배송하겠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