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고향 풍경을 다시 마주한 할머니의 반응이 감동을 준다.
할머니의 손녀 미셸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30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할머니는 VR 헤드셋을 쓰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이내 눈물을 쏟았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고향 아르메니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미국에 사는 할머니는 언젠가 한 번 고향을 방문하고 싶었다. 하지만 벌써 100세 된 할머니는 이제 여행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할머니의 소원을 알고 있던 손녀 미셸은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바로 가상현실이었다.
그렇게 가상현실에서 고향을 방문한 할머니는 천천히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가상현실이 구현한 고향이 손에 잡힐 듯 생생했는지, 할머니의 손은 자꾸만 허공을 갈랐다.
특히 어릴 적 어머니 손을 잡고 가던 에치미아진 대성당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는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성스러운 기운을 그대로 간직한 대성당의 천장을 올려다보며 결국 눈물을 쏟아낸 할머니는 “여전히 아름답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할머니는 그렇게 오랜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