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별장에 갑자기 나타난 흑곰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반신욕을 즐기는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에서는 ‘휴가 즐기던 부부의 별장 욕조에 들어온 야생곰’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테네시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에서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트레보니 부부는 아름다운 산속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남편 메이슨 트레보니는 아내와 함께 반신욕을 즐기기 위해 실외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았고, 그동안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커피를 마셨다.
그러던 중 숲속에서 수상한 소리가 났고, 곧 흑곰이 모습을 드러냈다.
깜짝 놀란 메이슨은 별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재빨리 문을 닫은 후 유리창 너머로 흑곰을 지켜봤다.
녀석은 별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조에 관심을 보였다.
잠시 머뭇거리던 녀석은 욕조에 발을 넣어 수온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욕조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반신욕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갑자기 나타난 흑곰에게 욕조를 빼앗겨 당황한 메이슨이 문을 열어보았지만, 흑곰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메이슨에게 방해하지 말라며 물을 튀겼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묵은 피로를 푸는 녀석의 표정은 무척 만족스러워 보였다.
녀석은 그렇게 15분 동안 아름다운 경치와 반신욕을 충분히 즐긴 뒤 기분 좋게 별장을 떠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