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치킨 좀 주문하라고 부탁했다가 말 그대로 ‘매운맛’을 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입한테 치킨 좀 시키랬더니 핫 양념만 시킴’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았다.
사연은 이렇다.
해당 사연의 작성자는 신입에게 야식으로 치킨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신입이 무슨 치킨을 주문할지 30분이나 고르고 있었다는 것.
작성자는 “시간이 지나도 시켰다는 말이 없어 주문했냐고 물으니 안 했다더라. 그래서 ‘다들 배고프니 얼른 시켜라’라고 다시 지시했다”라며 “그런데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두 마리 다 ‘핫 양념’으로 주문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작성자가 신입에게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왜 마음대로 핫 앙념으로 시켰냐”고 물으니, 신입은 “(작성자가) 빨리 시키래서 그냥 시켰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주문을 수정하려고 했지만, 가게에서는 이미 조리를 시작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모두가 시뻘건 치킨을 먹었고, 너무 매워서 많이 남겼다고 한다.
작성자는 “과장님 매운 거 못 드시는데, 내가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먼저 구체적으로 뭘 주문할지 알려줬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눈치껏 기본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그걸 굳이 매운맛으로 주문하는 신입이 센스가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