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중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비율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암통합센터를 방문한 성인 암 환자 21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한 암 환자 중 현재 흡연자의 비율은 7.3%이고, 과거 흡연자의 비율은 41.7%였다.
비흡연자의 비율은 50.9%였고, 암 환자의 절반가량은 흡연 경험이 없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58.7%로 이 역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떤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지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에게 ‘평소 느끼는 건강 정도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은 뒤 ‘그저 그렇다’, ‘나쁘다’라고 응답하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쁜 것으로 분류했다.
간암과 췌담관암 환자와 유병 생활이 긴 환자가, 또 스트레스와 우울 정도가 심한 환자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원발암이 간암이거나 췌담관암이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쁠 위험이 다른 암 환자의 3배에 달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 지수가 높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각각 3.2배, 1.9배 많았다.
또 유병 생활이 길어질수록 자신의 건강 상태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주관적 건강 상태는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나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주관적 건강 상태가 긍정적일수록 생존 기간이 3배 정도 길었다.
해당 연구 결과(암 환자에서 주관적 불건강 상태와 관련된 요인)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