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려 뒷다리 한쪽을 절단한 강아지.
어느 날 녀석은 강물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알고 보니 위험에 처한 새끼 수달을 발견하고, 작은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서였다.
이 감동적인 사연은 지난달 24일 미국 현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강아지 ‘거스(Gus)’는 암 투병 중 다리 하나를 절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인은 몸이 불편한 거스를 데리고 기분 전환을 위해 강가로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거스가 펄쩍 뛰며 전속력으로 강가를 향해 돌진했다.
잠시 후 녀석은 입에 작은 새끼 수달 한 마리를 물고 돌아왔다. 어미에게 버림받아 죽을 위기에 처했던 새끼 수달이었다.
극적으로 구조된 새끼 수달은 곧바로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금세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은 “갑자기 거스가 강가로 뛰어들어서 깜짝 놀랐다”라며 “거스는 세 다리로도 엄청 잘 뛰었다. 지금까지 뛴 것 중에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데도 작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강물에 뛰어든 거스의 사연은 현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