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주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반려견의 모습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 진중에 사는 쉬 씨는 지난 22일 웨이보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쉬 씨의 반려견 ‘타이쯔’(6, 알래스카 말라뮤트)가 앞발을 모은 채 힘겹게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는 타이쯔의 마지막 모습이었고, 그 사실을 녀석도 알고 있는 듯 쉬 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애쓰는 듯한 타이쯔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쉬 씨는 지난 2015년 타이쯔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함께 살던 다른 반려동물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유일한 가족이 된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냈다.
그런데 쉬 씨는 지난 9일부터 타이쯔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며칠 뒤 검사 결과를 들은 쉬 씨는 망연자실했다. 타이쯔가 간암에 걸린 것이다.
수의사는 안타깝게도 타이쯔의 간이 이미 많이 망가진 상태라서 수술도 소용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종양이 퍼져 있었던 것이다.
이후 타이쯔는 진통제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 수의사는 쉬 씨에게 “타이쯔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쯔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직전 작별 인사를 하듯 쉬 씨에게 앞발을 모아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쉬 씨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