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아들 지호 군과 유튜브 계정을 공유하면서 치열한 ‘알고리즘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가 출연해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90년생인 박 교수는 지난해 카카오 사외이사로 선임돼 ‘국내 최연소 대기업 사외이사’로 업계에서도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조세호가 “알고리즘이 무서울 때가 있다. 교수님은 어떤 영상이 많이 뜨냐”고 묻자, 박 교수는 축구 영상이라고 대답했다.
박 교수는 “유튜브 아이디를 남편과 쓰는데, 그러다 보니 (남편이 보는) 축구 영상이 뜬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박 교수 말에 공감하며 아들 지호 군과 알고리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저도 지호 거를 같이 써서 지호랑 계속 싸우고 있다”면서 “저는 축구, 예전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로 보는데, 지호는 고양이, 드래곤볼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유튜브에 뜨는 ‘추천 영상’에 대해 “나를 모르는 존재가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는 느낌이 든다.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는 “그렇게 느낄 만큼 많이 발전한 듯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추천을 한다는 게 어떤 영상들이 유사한 영상인지 알아야 하고, 어떤 사용자들이 유사한 사용자들인지 알아야 추천을 해준다”며 “영상을 보고 금방 껐다, 계속 봤다, 보고 ‘좋아요’까지 눌렀다 등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해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우리 정보가 모르게 수집되고 알고리즘에 조종을 당하는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정보로만 추천이 되니까 약간 갇히는 문제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