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를 앞두고 생을 포기한 듯 풀이 죽어 고개를 푹 숙인 유기견의 모습이 화제다. 죽음을 1시간 앞두고 있던 이 유기견은 죽음 직전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Los Angeles Animal Care&Control)에 보호돼 있던 5살 핏불종 암컷 ‘밀라(Milla)’의 사연을 전했다.
로레나라는 이름의 여성이 자신의 SNS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밀라가 보호소 우리 안에 고개를 푹 숙이고 뒷발을 늘어트린 채 앉아있다. 마치 곧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 차린 듯 풀이 죽어있다. 이 영상은 13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내가 미국에 있었다면 당장 데리고 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안락사 1시간 전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영상을 올린 로레나에 의해 구조돼 보호와 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로레나는 이후 게시물을 올려 “밀라가 천천히 나아지고 있으며, 집에서 배변 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또 “밀라 입양 문의를 하고싶다면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