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의 18살 연하 아내 서하얀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침이 그려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6년 차 임창정(50)·서하얀(32)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임창정은 세 아들이 있는 상태에서 18살 연하의 아내 서하얀과 만나 재혼했다. 이후 두 아들을 더 낳아 일곱 식구의 대가족이 됐다.
서하얀은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해의 골이 깊어졌다. 오해를 풀고자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공개된 일상은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 임창정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아침 6시 30분부터 핸드폰 게임을 하기 시작한 임창정은, 서하얀이 기상하자 손을 덥석 잡고 아침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배고파”라며 “임창정 정식, 창정이 정식”을 주문했다.
임창정 정식은 두부조림, 어묵볶음, 김치볶음, 계란프라이, 찌개 등 5가지 반찬을 말하는 것.
이에 서하얀은 곧바로 일곱 식구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쌀밥과 솥밥 두 종류 밥부터 시작해 두부조림, 된장찌개, 어묵볶음, 김치볶음, 계란찜, 떡국 등 여러 음식을 동시에 만들었다.
서하얀은 제주도에 살던 시절 1, 2주에 한번 집에 오는 임창정에게 집밥을 차려주던 생활이 일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그래서 아내에게 엄청 고맙죠”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지켜보던 김숙은 “매일 아침을 새로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서하얀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건 거의 안 먹는다”라며 “보통 장을 보면 외식 빼고 식비만 한 달에 2백만 원 든다”라고 답했다.
서하얀이 홀로 요리를 하는 동안 먼저 눈을 뜬 막내 임준표(4)가 형들을 깨웠다. 임준우(17), 임준성(15), 임준호(13), 임준재(6), 그리고 임창정까지 모두가 아침 밥상에 둘러앉았다.
서하얀의 반찬을 맛본 임창정은 “진짜 맛있다. 대박이다”, “전 우주에서 제일 맛있다”라고 극찬했고, 아들들도 “엄마가 한 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서하얀은 “그 말에 힘입어 입꼬리가 올라가고, 힘든 기억도 사라지고, 다음날 아침에 또 차리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정작 서하얀은 셰이크 한 잔만 마셨다.
서하얀은 “요리를 하면서 냄새를 먹는 것 같다. 생각이 안 난다. 애들이 먹는 모습을 봐야 다 치우고 나서 배가 고프다고 느낀다. 입맛도 없고 애들 먹이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밥을 먹는 동안 큰아이들이 동생들을 먹이며 아빠 노릇을 대신했고, 서하얀은 “형들이 아빠 노릇을 많이 해준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