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아침밥에 진심인 아내 때문에 괴롭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아내가 아침밥을 과하게 차린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그의 말만 들으면 자칫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남편은 “아침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 힘들다”며 소화장애까지 생겼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남편은 결혼 이전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결혼 전 아내의 로망이 ‘남편에게 아침밥을 차려주기’였고 아내의 오랜 꿈이 ‘현모양처’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마운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고 한다.
아침에 진수성찬을 먹는 것이 계속되자 남편은 점점 괴로워졌다. 고마움이 부담감과 괴로움으로 변해갔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편의 기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삼겹살, 장어까지 식탁에 오르고 있다.
과한 아침 식사로 음식물 쓰레기도 늘어나고 장 보는 금액도 커졌다.
남편은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아침을 차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는 섭섭하다며 울었다. 남편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차렸다는 이유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본인 만족이다”, “아침부터 8첩 반상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남편이 싫다는데 이건 이기심이다”, “아내의 마음도 이해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