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이웃집 아이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했다가 아이의 부모에게 지적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동들한테도 존댓말로 인사하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우리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서로 인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36개월쯤 돼 보이는 아이와 엄마를 마주쳤다”라며 “반가운 마음에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A씨가 아이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자마자 아이 엄마는 “왜 반말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A씨가 아무말 하지 못하자 아이 엄마는 “왜 아이한테 반말을 쓰냐”라며 불쾌한 티를 냈다.
A씨가 곧장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지만 아이 엄마는 기분 나쁘다는 듯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다른 어머님들도 자녀에게 반말로 인사하면 기분 나빠하냐”라며 “앞으로 아동에게도 존댓말을 해야 하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조금 황당하다”, “앞으로 그 사람 마주치면 아예 인사하지 말라”, “반말도 원래 쓰는 말인데”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