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까지 한 경기만 앞둔 황선홍호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금메달을 놓고 싸울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로 2-1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일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늘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한 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해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과 경기에 처음 나섰던 이강인은 아직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전은 36분을 뛰었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은 60분, 중국과 8강전은 교체로 나와 28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은 제가 아닌 감독님의 선택”이라며 “전혀 아쉽지 않다. 다음 경기도 몇 분을 뛰든 꼭 승리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에 대해선 “항상 똑같다. 당장 컨디션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엄원상(울산)이 다쳐 교체됐고, 조영욱(김천)에 거친 태클을 한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상대 팀으로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