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선물 받은 가방이 너무 소중하고 자랑스러웠던 10대 소녀는 그 가방을 ‘명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7만원짜리가 무슨 명품이냐”라며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싱가포르에 사는 17살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얼마 전 아빠에게 가방을 선물 받았다.
기쁜 마음에 SNS에 영상을 올리며 “내 인생의 첫 명품 가방이다. 아빠,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소녀가 자랑한 가방은 ‘명품’이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누리꾼들은 “8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7만 원)짜리가 무슨 명품이냐”, “그 브랜드는 절대 명품이 아닌데…”, “명품이 뭔지 모르나 봐” 등 소녀를 조롱했다.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마음이 아팠던 소녀는 또 다른 영상을 올리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우리 가족은 빵도 제대로 못 사서 먹을 만큼 가난했다. 이 가방이 당신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 나에겐 명품이다”
“아빠는 이걸 사주려고 열심히 일을 하셨다. 가방을 선물해준 아빠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 가방이 자랑스럽다”
소녀의 사연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점점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댓글이 많아졌다.
심지어 큰 이슈가 되자, 이 가방 브랜드의 창업자까지 손을 내밀었다.
브랜드 창업자는 소녀와 아버지를 본사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까지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