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42.19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며 하늘나라로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9일 진태현은 SNS를 통해 서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족 상봉, 무사 완주. 사랑하는 우리 아내 보고 싶었다”며 아내 박시은과 결승선에서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30km 지점에서 태은이 생각에 약 40초간 오열함”이라며 “션 형님이 같이 결승점 들어가 주셨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먼저 떠난 우리 딸 태은이에게 마지막으로 약속했던 마라톤 완주를 했다”며 “모든 훈련을 혼자 했고, 4주라는 시간 안에 훈련이 될까 고민도 많았지만 무사히 완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우리 부부는 완주를 목표로 태은이와 10개월 동안 마라톤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완주하지 못했지만, 우리 아내에게 소망과 존경, 완주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10월, 진태현은 “태은이를 위해 마라톤 완주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배 속 아기는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