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농장에서 황소가 갑자기 목장 바닥에 생긴 구멍(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BBC,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더럼 카운티 인근 비숍 오클랜드의 ‘위튼캐슬 컨트리 파크’ 농부들이 최근 아침 순찰을 돌다가 목장 바닥에 있는 이상한 구멍을 발견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황소 한 마리가 머리부터 거꾸로 구멍 속에 처박혀 있었다.
깜짝 놀란 농부들은 소 뒷다리에 끈을 묶어 반대쪽에서 트랙터로 당기는 방법으로 소를 끌어 올렸다.
다행히 소는 살아 있었고, 얼마 후 자력으로 일어났다.
오랜시간 거꾸로 있어 다리가 굳었는지 비틀대며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함께 살던 다른 소들이 이 소를 향해 걱정했다는 듯 우르르 몰려들었다.
황소가 어쩌다가 이 작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됐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농부들은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에 소가 우연히 빨려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운도 나쁘네”, “구멍에 빠진 소를 발견해서 다행이다”, “다른 소들이 ‘어디 갔다 이제 왔냐’고 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