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딸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60세 존 이바노프스키는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이라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매일 투석을 받아야 했던 그는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존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겠다는 기증자가 나타난 것이다.
존은 곧바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다행히도 성공적이었다.
수술 전까지만 하더라도 존은 누가 자신에게 신장을 기증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수술 후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던 도중 그는 자신에게 신장을 기증해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
병실에서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던 존은 자신 앞에 환자 옷을 입고 다가오는 여성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딸 딜레인이었던 것이다.
사실 존은 처음 딸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말을 했을 때 딸이 걱정돼 반대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딜레인은 매일 투석으로 힘들어하는 아빠를 보며 어떻게든 자신의 신장을 아빠에게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딜레인은 “만약 내가 기증하지 않았다면 아빠는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7년에서 8년을 기다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딜레인은 신장 이식을 준비하는 8개월 동안 아빠에게 신장 기증 사실을 비밀로 했다.
처음에 존은 화도 조금 났고 미안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elayne_i watch my dad find out that I was his anonymous kidney donor after keeping it a secret for 8 months 🥹 grab a tissue! ##fyp##kidneydonor ♬ original sound – Delay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