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인’의 모습을 연기한 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입 연수를 위해 악성 민원인 연기하는 공무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였다.
해당 글에는 과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악성 민원인 어느 정도일까? 지방직 공무원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홍보맨은 ‘악성 민원인’으로 변신해 연기를 펼쳤다.
홍보맨은 민원창구에 와서 자리에 앉은 채로 인사하는 공무원을 향해 “일어나서 인사해야지!”라며 반말로 나무랐다.
공무원이 용건을 묻자 “여권”이라며 단답을 하더니, 공무원이 사진이 여권용이 아니라서 작다고 하자 키워달라고 떼를 썼다.
확대하면 사진이 깨져서 안 된다고 하자, 이번에는 “옆에 제천에서는 해줬어”라며 비교를 했다.
공무원이 사진을 새로 찍어와야 한다며 신청서를 돌려주려고 하자, 홍보맨은 본격적으로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명대사를 인용하며 홍보맨은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어제도 느그 시장하고 어? 시장 불러”라고 소리쳤다.
다른 공무원들까지 달려와서 대처했지만, 홍보맨은 점점 흥분하며 투명 칸막이를 치거나 서류를 던지며 위협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서 홍보맨을 물리적으로 제압하자 “과잉진압이야. 이게 민주국가야”라며 “어제께도 느거 서장이랑 다했어!”라며 밑도 끝도 없이 인맥을 자랑했다.
상황극은 홍보맨이 경찰에 끌려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영상은 2020년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 훈련용으로 제작됐으며, 상황은 모두 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맨의 ‘리얼한’ 연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로는 더한 사람도 많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 “웃픈 현실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