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는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손님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한 할아버지가 손자의 머리를 앞접시로 내려친 것이다.
손자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고, 나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한 할아버지의 따끔한 훈육이었다.
이 사연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A씨의 경험담이다.
고깃집 종업원으로 일한다고 밝힌 A씨는 “누군가 호출 벨을 눌러서, 급하게 손님 테이블로 달려갔다”라며 입을 열었다.
벨을 누른 건 한 학생 손님이었다. 앳돼 보이는 학생은 종업원 A씨를 빤히 바라보면서 밥그릇을 ‘탕’ 하고 쳤다.
A씨가 당황하자, 학생은 다시 한번 밥그릇을 ‘탕, 탕’ 하고 쳤다. 밥을 하나 더 달라는 뜻이었다.
학생의 이런 행동에 기분이 언짢았던 A씨. 그런데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학생의 할아버지가 앞접시를 집었다. 그 상태로 손자의 머리를 후려쳤다.
할아버지는 무례하게 행동한 손자에게 “어디서 배워 먹은 버릇이냐. 빨리 직원분에게 사과해라”고 소리쳤다.
이후 할아버지는 A씨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게다가 파손된 앞접시 값을 물어주겠다며 따로 1만 원을 건넸다.
A씨는 사연을 마무리하며 “기분이 안 좋았는데, 그 할아버지 손님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진정한 어르신을 본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