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구했다.
지난달 31일 YTN 뉴스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전북 고창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후 계산을 마친 A 씨가 가게를 나서려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달려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고, 이내 A 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남성은 A 씨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자마자 곧바로 달려와 CPR을 시작했다.
불과 13초 만의 일이었다.
다행히 A 씨는 쓰러진 지 1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빠른 판단과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남성의 정체는 인근 병원에서 근무하는 손동준 내과 전문의였다.
A 씨가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자 손동준 씨는 직접 지혈해주기도 했다.
그는 ‘YTN’을 통해 “병원 동료들과 식사 중에 ‘쿵’ 소리가 나서 보니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환자를 보니 얼굴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이 왔다”라며 “그래서 심정지로 판단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CPR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당시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망설이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A 씨는 손동준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괜찮아졌고, 당시 깨어보니 제가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라며 “의사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저도 똑같이 생명을 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