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사고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무리한 코로나 방역 조치로 희생자가 늘었다며, 중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8일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사람들이 모여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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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국인들로 구성된 시위대에서는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시위대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물러나라!” 등 이례적인 정권 퇴진 구호까지 외쳤다.
시위 강제해산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했고, 일부 참가자가 연행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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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상하이 중심부에 시민들이 모여 연행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반발 시위는 상하이에서 베이징, 청두 등 중국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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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는 “시위대가 공산당 퇴진 및 시진핑 주석 하야를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시진핑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례적인 반정부 시위에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