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씨, ‘KBS 앵커’ 됐다

By 김연진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씨가 KBS 앵커로 발탁됐다.

지난달 30일 KBS는 허우령 씨를 장애인 앵커로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우령 씨는 4월 3일부터 ‘KBS 뉴스 12’의 ‘생활뉴스’ 코너를 진행한다.

허우령 씨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계층 없이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우령 씨의 출퇴근길에는 안내견 ‘하얀이’가 함께한다.

KBS

하얀이는 6살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3년 전 허우령 씨와 처음으로 만났다.

14살 때 시각장애를 갖게 된 허우령 씨는 시각장애 특수학교 방송부 아나운서, 학생회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 2019년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고, 2020년부터 1년 동안 한 사회적 기업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차별과 편견 없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자 2011년부터 장애인 앵커를 선발해왔다.